Baseus K01A 키보드 리뷰

베이스어스에서 로지텍K380을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K01A를 출시했습니다. 꽁돈대첩에서 15000원에 팔던 게 9700원까지 떨어지면서 구매하고 말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후회하고 있습니다.

 

 

단 규격이 다릅니다. 키간 거리가 K380보다 훨씬 넓기 때문에 K380에 익숙해진 분들은 다소 어색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기계식 축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타건 압력, 타건 소음도 K380보다 훨씬 큽니다.

 

타건 소음 비교.m4a

0.18MB

 

하지만 무엇보다도 키를 수직으로 정확히 누르지 못하고 키가 다소 밀리면 입력되기 전에 걸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왼쪽에 있는 키들은 왼쪽으로 밀리면 걸리고, 오른쪽에 있는 키들은 오른쪽으로 밀릴 때 걸리더라구요. 가운데에 있는 키들은 그런 현상이 없었고요.

 

아마도 구조적인 설계 오류가 있거나 단차가 심해서 벌어지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타건할 때 키가 밀리지 않도록 신경을 쓰면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문제가 없는 K380을 두고 굳이 K01A를 사용할 이유가 없겠죠? K380이 기기를 세 개 밖에 저장할 수 없어서 서브로 쓰려고 마련한 기기지만 이런 불편함이 느껴지니 한숨부터 나오네요.

 

이 제품을 사기보다는 알리에서 로지텍 K380을 가끔 24000원에도 팔던데 할인가를 노려서 구매하시거나 중고로 사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밑바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옆에 전원버튼이 달린 K380과 달리 버튼이 앞에 있어서 조금 더 불편합니다.

 

 

베이스어스 마스코트 스티커를 사은품으로 주는데 방수인 것 같지도 않고 별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이름은 레오고 사자라는데, 아무리 봐도 코알라처럼 보이네요.